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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년 아이스하키 성장일기

훈련에서 경기까지, 땀과 성장이 함께한 시간

by 진짜하루97 2025. 6. 28.

안녕하세요. 오늘은 저희 첫째 아이가 아이스하키를 시작하며 성장해온 이야기를 나눠보려 합니다. 처음에는 인라인 실력을 키우기 위한 병행 훈련으로 시작했지만, 어느덧 포지션을 넘나드는 멀티플레이어가 되기까지의 여정이었어요. 이번 글에서는 첫 훈련의 긴장감, 첫 시합의 감동, 포지션 변화와 책임감을 중심으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첫 훈련의 긴장감

첫째 아이가 본격적으로 아이스하키를 시작한 건 9살 때였습니다. 인라인을 더 잘하기 위해 아이스하키를 병행하게 되었고, 지금은 14살이 되었어요. 이제는 팀 내에서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며 믿음직한 선수로 성장 중입니다.

처음 훈련을 시작했을 때, 사실 아이보다 제가 더 떨렸던 기억이 나요. 장비는 제대로 입혔나, 얼음 위에서 다치진 않을까 걱정이 컸죠. 하지만 링크장 위에서 퍽을 치는 아이의 진지한 눈빛을 보고 있으면, 그 모든 걱정은 자랑스러움으로 금세 바뀌곤 했습니다.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순간, 아이보다 부모가 더 떨리는 건 당연한 일일지도 몰라요. 하지만 그 모든 걱정은 아이가 땀 흘리며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면 자연스레 사라지게 됩니다.

첫 시합의 감동

아이스하키를 시작한 뒤, 춘천, 전주, 강릉, 부산 등 다양한 지역을 다니며 많은 경기를 치렀습니다. 각 팀의 형형색색 유니폼, 낯선 빙판, 그리고 낯설지 않은 긴장감. 아이와 함께한 첫 시합의 감동은 지금도 잊히지 않아요.

경기에 졌을 때 아이는 말했어요. “다음엔 내가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아.” 그 한마디에 모든 수고가 보람으로 바뀌었습니다.

이긴 경기보다 진 경기에서 더 많은 성장을 발견할 수 있어요. 결과보다 과정에서 배운 태도, 그것이야말로 아이에게 가장 큰 선물이었습니다.

포지션 변화와 책임감

처음에는 윙 포지션에서 시작했지만, 지금은 경기 상황에 따라 센터, 디펜스까지 다양한 역할을 맡고 있어요. 감독님은 아이를 “팀 내 멀티플레이어”라고 불러주십니다. 그만큼 책임감도 커졌고, 팀 전체의 균형을 생각하며 움직이는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스스로 부족한 점을 되돌아보고, 포지션에 따라 어떤 움직임이 필요한지 고민하는 모습을 보며 아이는 단지 운동을 하는 게 아니라, 협동과 리더십을 배우고 있다는 걸 느낍니다.

여러분도 아이가 다양한 역할을 경험할 수 있도록 응원해주세요. 스스로 책임감을 키워나가는 모습은 정말 감동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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