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와 하키, 새로운 도전의 시작
아이스하키를 시작한 지 1년이 된 우리 아이는 매주 훈련에 참여하고 시합 경험도 쌓아 얼음 위가 더 익숙해졌습니다. 이렇게 아이가 얼음에서 자신감을 키워갈 때 새로운 운동인 스키에 도전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스키는 얼핏 보기에는 아이스하키와 다른 운동 같지만, 두 스포츠는 신체 감각과 운동 기술 측면에서 놀라운 연관성을 갖고 있습니다.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 스키지만, 이미 하키로 다져진 몸과 감각은 아이가 빠르게 적응해 나가는데 큰 힘이 됩니다.
하키가 만든 신체 감각, 스키에서 빛나다
스키장은 스키 시즌 동안에만 이용할 수 있어 그 기간이 짧고, 대체로 주말이나 방학 동안 즐기는 단발성 체험에 그치기 쉽습니다. 반면에 아이스하키는 1년 12개월 내내 지속적으로 운동할 수 있는 스포츠입니다.
따라서 아이는 1년 동안 매주 하체 중심과 균형, 방향 감각을 키우며 몸을 튼튼히 다져왔고, 이런 감각이 자연스레 스키에도 이어지게 됩니다. 실제로 하키를 해 온 아이들은 스키를 처음 배우더라도 수년간 스키를 탄 또래 아이와 비슷한 실력에 빠르게 도달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스키와 하키가 공유하는 운동 요소
하키와 스키는 운동 방식에서 여러 공통점이 있습니다:
- 하체 중심을 낮추어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하는 법
- 좌우 체중 이동과 에지 사용 기술
- 속도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자신감 있게 움직이는 경험
- 눈이나 얼음과 같은 미끄러운 표면 위에서의 운동 감각 익히기
이처럼 비슷한 기본기와 감각을 공유하는 덕분에 하키를 해 온 아이들은 스키에 대한 이질감이 적고 더 빠르게 흥미를 느낍니다. 무엇보다 “내가 스키도 잘 타네?”라는 깨달음은 아이의 운동에 대한 자신감을 대폭 높여줍니다.
스키가 키워주는 체력과 인성
스키는 개인이 속도를 조절하고 때로는 넘어지면서 스스로를 컨트롤하는 법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아이는 자기 통제력과 집중력을 기르게 됩니다.
더불어 친구들과 함께 스키를 배우며 경쟁보다는 즐기는 경험을 체험하게 되는데, 이는 아이가 성장하는 데 중요한 사회성 발달과 협력하는 태도를 배우는 시간입니다. 비록 아이스하키처럼 팀워크 중심 스포츠는 아니지만 서로 돕고 배우는 과정에서 인성과 협력심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부모가 함께하는 새로운 경험
겨울철 스키장은 아이뿐 아니라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입니다. 부모가 아이와 함께 슬로프를 내려오며 성장 과정을 지켜봐 주고 응원하는 것은 아이에게 큰 힘이 됩니다. 또한, 아이가 새로운 도전을 즐기고 두려움을 극복하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보며 가족 간의 유대도 깊어집니다.
마무리하며
아이스하키로 기본 체력과 균형감각을 잘 다진 아이는 스키 같은 겨울 스포츠에 원활하게 적응하며 즐길 수 있습니다. 하키를 하며 다져진 몸과 마음의 기초 위에 스키라는 새로운 과제를 추가한다면, 아이의 운동 능력은 물론 운동에 대한 자신감과 성취감도 더욱 높아질 것입니다.
이번 겨울, 가족과 함께 스키장을 방문해 하키가 선물한 아이의 성장을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