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우리나라와 지리적으로 가까우며 문화적으로도 유사한 점이 많습니다. 하지만 스포츠 시스템에서는 차이를 보이는 경우가 많고, 특히 유소년 아이스하키 분야에서 뚜렷한 차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아이스하키 시스템 운영, 장비와 비용의 차이, 일본에서 배우는 이유를 중심으로 정리해보았습니다.
아이스하키 시스템 운영
일본의 유소년 아이스하키는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연령에 따라 체계적으로 운영됩니다. 대부분 지역 클럽이나 학교 스포츠부 중심으로 팀이 구성되며, 지역에 따라 환경의 차이는 있지만 전체적으로 잘 갖춰진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홋카이도, 나가노, 도호쿠 지역은 겨울이 길고 기후가 적합하여 하키 인프라가 발달해 있습니다. 아이들은 평일에는 학교에서, 주말에는 클럽에서 훈련하며 자연스럽게 경기력 향상을 도모합니다.
전일본 초등학생 하키 대회, 전국 중학교 선수권, 고등학교 인터하이 등 주요 대회도 연중 열려 실전 경험을 충분히 쌓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아이스하키 시스템 운영은 일본 내 스포츠 문화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장비와 비용의 차이
아이스하키는 장비가 많이 필요하고 유지비도 높은 스포츠입니다. 한국과 일본 모두 비용이 적지 않지만, 일본은 상대적으로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더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일본은 중고 장비를 자연스럽게 물려주는 문화가 있으며, 렌탈 서비스도 일부 매장에서 제공합니다. 한국에서는 중고 거래가 활발하지 않아 대부분 새 장비를 구매하는 경우가 많죠.
비용 측면에서도 일본은 연간 80만~120만 원 수준으로 한국보다 저렴한 편입니다. 한국은 링크 부족, 코치 인력 부족 등의 영향으로 연간 120만~180만 원이 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일본은 지역 공공 링크가 많고 저렴하거나 무료로 이용 가능한 경우가 있어 훈련 환경 면에서도 차별화됩니다. 이처럼 장비와 비용의 차이는 일본 유소년 하키를 더 넓은 계층이 경험할 수 있게 해주는 요소입니다.
일본에서 배우는 이유
최근 한국 유소년 하키 선수들이 일본으로 단기 유학이나 캠프를 떠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훈련 환경이 뛰어나고 실전 경험 기회가 많기 때문입니다.
일부 일본 클럽은 외국 선수에게도 문을 열어 일정 기간 함께 훈련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습니다. 언어 장벽이 크지 않고, 지리적으로 가까워 학부모 입장에서 접근성도 좋은 편입니다.
서울과 경기 지역의 아카데미 중 일부는 일본 팀과 교류 훈련, 원정 경기를 주기적으로 진행하며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기간에는 일본 클럽에 단기 참여하는 사례도 많아졌습니다.
이처럼 일본에서 배우는 이유는 단순한 환경 차이를 넘어 훈련의 질과 실전 중심의 구조 때문입니다.